-
셀프인테리어 후 이사 - 무몰딩 무문선 이케아주방일상 & 인테리어 2020. 8. 21. 03:32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작년에 셀프 인테리 어후 이사 온 곳입니다. 대충 벽지와 화장실 정도만 고친 후 들어가자는 저와 올인 테리 어후 들어가자는 와이프와의 긴 실랑이 끝에 와이프 승!!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집 인테리어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전문 업체와 계약 후 모든 걸 맡기는 방법, 인테리어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콘셉트와 각 공정의 스케줄을 짜고 전문가들을 직접 섭외해 관리 감독하는 방법, 모든 공정의 자재구입과 공사를 직접 다 하는 방법.
마지막 방법은 전문적인 지식, 손재주, 시간 세 박자를 갖춘 분들이 아니고서는 감히 실행할 수 없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방법이 적절히 섞인 방법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올셀프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 후 셀프 인테리어 카페와 전문 인테리어 업체 몇 군데를 돌며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만 더 커져버렸네요. 이 걸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어쨌든 과감한 성격을 지닌 와이프와 건축과를 졸업한 처남의 도움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네요. 비용을 줄이기 위해 타일 등 각종 자재들은 저희 부부가 직접 발품 팔아 공수했네요. 바닥 타일 같은 경우는 1톤이 넘는 양이었는데 10층까지 운반하는데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인테리어 순서입니다. 이 순서는 저희가 한 순서입니다. 각 공정순서는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1. 계획 및 각종 공정 섭외
2. 관리사무실 및 이웃 입주민께 공사안내
3. 철거
4. 화장실 공사
4. 목공 및 전기공사
5. 바닥 타일공사
6. 벽지
7. 중문설치 및 이케아 주방설치
8. 전등 및 각종 전기공사 마무리
처남은 관리감독 저희 부부는 각종 자재 구입과 이케아 주방 설치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움직였네요.
인테리어 전. 후 사진을 보면서 간단하게 저희 집 셀프 인테리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인테리어의 첫 번째 공정은 철거입니다. 인터넷에서 철거업체를 검색 후 적당한 가격과 후기를 보고 선택을 하였습니다. 철거기간은 2일. 특히 기존 바닥이 강마루인 바닥은 철거하는데 업체분이 많은 애를 먹었네요. 살고 있는 집이 지역난방이라 가스레인지를 제외하면 가스를 사용할 일이 없어 가스 관련 설비도 과감히 철거. 가스레인지는 인덕션을 사용하기로 하였네요.
목공은 목수 3분을 섭외해 3일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셀프인테리어를 하기로 맘먹고 공부하던 중 무문선과 무몰딩에 빠져 저희도 하기로 합니다. 무문선과 무몰딩은 말 그대로 문선과 천장에 몰딩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심플하고 집이 조금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잘 넘어가나 했던 목공도 마지막 날 목수분이 천장 스프링클러 배관을 터트리는 바람에 애를 먹었네요.
와이프의 로망이었던 이케아 주방을 위해 광명 이케아를 수도 없이 다녀왔네요. 이케아 주방을 위해선 저희가 원하는 주방가구를 선택 후 구입하면 이케아 협력업체가 직접 설치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 수도권만 가능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지방에 살던 저희는 좌절하지 않고 여기저기 알아본 후 설치 가능한 방법을 찾게 됩니다.
화장실입니다. 욕조 철거 후 샤워부스 설치. 타일, 욕실가구, 샤워기, 변기, 세면대 모든 자재 직접 구입 후 타일 전문가만 섭외해 공사. 욕실가구와 세면대는 이케아에서 구입 후 설치. 샤워부스는 업체 섭외 후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사 후 일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뿌듯하기도 하지만 두 번 다시는 못 할 것 같은 셀프 인테리어.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볼만도 한 것 같습니다!!
'일상 &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이부메랑 만들기 - 캡틴 아메리카 방패 모양 하드보드지 부메랑 (1) 2020.09.13 아크릴물감으로 찰리브라운 인테리어소품 만들기 (4) 2020.08.24 인테리어 그림 - 디즈니캐릭터 미키마우스 그림으로 집 꾸미기 (1) 2020.08.14 무문선 무몰딩 에덴바이오 도배 - 셀프 인테리어 (8) 2020.07.14 팝아티스트 미스터두들(Mr.Doodle)을 소개합니다~ (22)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