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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 샤프 연필 찰필을 이용한 정밀 초상화 그리기이것저것 그린것들 2020. 8. 27. 14:50
초상화를 처음으로 시작할 때 무조건 똑같이 그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똑같이 그리는 그림이 틀렸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은 시간적 여유도 그만큼의 열정이 없어 며칠씩 걸리는 초상화는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열정은 반비례하는 모양입니다. 야심 차게 시작한 이 블로그는 열정이 식지 않길 바라봅니다.
초상화를 그릴 때 중요한 건 눈 코 입의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풍경화나 인물 전체를 그릴 땐 위치가 조금씩 틀려도 그림 전체에 큰 영향이 없는 것 같은데 초상화의 경우 위치가 조금만 틀어져도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네요.
독학으로 배운 그림인지라 구도를 잡을 줄 몰라 몇 번이고 지우고 그리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그래서 초상화 하나를 완성하는데 꽤나 시간이 오래 걸렸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초상화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구도 잡는 도구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얼굴에 명암을 연필로 그린 후 찰필을 이용해 문질러 주면 부드럽게 표현이 됩니다. 찰필이 없다면 손가락이나 휴지 면봉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처음엔 찰필이라는 이름을 몰라 화방에서 한 참 설명 후 구입을 한 기억이 있네요.그림 아래 오른쪽 끝에 보이는 게 찰필입니다.
샤프펜슬은 머리카락 눈썹 수염 등 세세한 부분을 표현할 때 아주 좋습니다. 이 때는 0.5mm 샤프만 사용할 때입니다.보름 넘게 걸려 완성된 초상화입니다. 퇴근 후 밤에만 시간을 내 그리다 보니 오래 걸린 것도 있지만 이 때는 정말 열정을 쏟아부어 지우고 그리기를 반복해서 그려서 오래 걸린 것 같아요.
이 그림은 5년 동안 그림 중 최고 아끼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런 초상화 그릴 엄두를 못 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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